메타 '겹호재'로 시총 267조원 불어

입력 2024-02-04 18:44   수정 2024-02-05 00:45

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운영사인 메타플랫폼스 주가가 20% 급등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.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2000억달러(약 267조원) 불어나면서 회사 지분 13%를 보유한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(CEO)가 빌 게이츠를 제치고 세계 네 번째 부자에 이름을 올렸다.

3일(현지시간) CNBC 등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2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20.32% 급등한 474.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.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시가총액도 하루 만에 2000억달러 늘어나 1조2210억달러를 나타냈다.

메타의 주가 급등은 전날 발표한 실적 덕분이다. 메타는 작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5% 늘어난 401억달러를 기록했다. 주당순이익(EPS)도 5.33달러로 월가 추정치인 4.96달러를 훌쩍 넘어섰다. 메타는 이날 사상 처음 배당 소식도 내놨다. 배당금은 주당 0.5달러다. 주요 빅테크 중 배당하는 곳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(MS)뿐이다. 이와 함께 500억달러(약 66조원)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주가를 밀어 올렸다.

이번 겹호재의 최대 수혜자는 저커버그라는 평가가 나온다. 주가가 급등하면서 저커버그의 자산가치가 하루 새 280억달러 늘어났기 때문이다. 메타 지분 13%(3억5000만 주)를 보유한 저커버그의 자산가치는 1650억달러로 그는 MS 창업자인 빌 게이츠(1440억달러)를 제치고 세계 네 번째 억만장자에 이름을 올렸다. 저커버그는 배당으로도 연간 1조원에 달하는 큰돈을 벌게 된다. 메타가 분기당 0.5달러를 배당하면 저커버그는 분기당 1억7500만달러, 연간 7억달러를 받는다.

메타 주가 폭등과 다른 빅테크들의 호실적 등으로 다우지수와 S&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.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.35% 오른 38,654.42를 기록했다. S&P500지수는 1.07% 상승한 4958.61에 거래를 마쳤다. 올해 들어 각각 아홉 번째, 일곱 번째 사상 최고 기록이다.

실리콘밸리=최진석 특파원 iskr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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